[황립] 중딩 키세X회사원 카삼, 모델키세 X 중딩 카삼

쿠로바스/썰 2015. 3. 13. 00:34

 

 

 

 

 

 

1. 중딩 키세 X 회사원 카사마츠
 
 

카사마츠는 말단 회사원이야. 20대 중반. 

이번에 회사 cf를 하나 찍게 되는데 여러 연예인들을 쓰기로 했대.
그중에 모델 한명 마중을 카사마츠가 나가게 되었어.
요즘 잘나가는 청소년 모델이라는데, 카사마츠는 잘몰라. 입사준비로 한동안 문화생활을 못했거든.
혹시나 여자일까 하는 생각에 죄송하다고 못나가겠다고 해도 어쩌겠어.
말단이니까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지. 힘도 없는데.


카운터에서 멍하니 서있는데 "카사마츠상?" 하는 어린 목소리가 들려.
정신 차리고 소리가 들린곳을 쳐다보니 노란 빛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소년한명이 서있어.



"카사마츠상 맞죠?"
"어... 아 오늘 오기로 한 모델?"
"넵!! 키세료타임다. 잘부탁드려요."


밝게 인사하면서 해사하게 웃는 모습에 괜히 마음 한 구석이 저려와.
키세의 매니저가 올때까지 멀뚱히 키세를 쳐다보다가  cf를 찍을 장소로 안내해.

 

조명이 켜지고 카메라가 돌아가고 촬영이 시작돼.
사원들은 저마다 나와서 구경을 하고 카사마츠도 그 사이에 끼어있어.


왜일까. 
여자도 아닌데 저 반짝거리는 소년이 자꾸 신경쓰여.
사실 소년이란말은 어울리지 않는거 같아. 키도 크고 체격도 성인남자마냥 탄탄하거든.
소년도 그렇다고 어른도 아닌 미성숙한 형태의 키세 료타를 카사마츠는 지켜봐.
다른 연예인들도 있지만 그중에서 키세가 가장 빛난다는 생각을 해.


그리고 착각일지는 몰라도 키세가 저와 눈을 마주칠때마다 눈웃음을 치며 베시시 웃어.
그때마다 아랫배가 찌릿하는 느낌이 와.

 


어느새 촬영이 끝나고 이곳저곳에서 수고하셨습니다 하는 소리가 들려.
카사마츠는 한동안 가만히 지켜보다가 미련없이 그 자리를 뜨려고 해. 
그 때 누군가 카사마츠의 옷을 잡아당겨.

 

"아저씨, 아까부터 계속 나 지켜봤죠?"

 

아까의 눈웃음과 함께 키세가 야살스럽게 웃으며 카사마츠를 붙잡아.

 

 

 

 

 

2. 모델키세 X 중딩 카삼 

 

 

 

키세는 창밖으로 아침마다 그리고 저녁마다 옆집 소년을 지켜봐.
등교할때는 교복을 잘 갖춰입더니 하교때는 헐렁한 농구복을 입고 레그슬리브를 신고 돌아와.
뛰어나게 잘생기지도 그렇다고 예쁘지도 않게 생겼어.
모델인 키세에게는 그냥 평범한 남자아이일 뿐이지.


근데 자꾸만 눈에 밟혀. 
한 두번 마주치더니 이제는 소년이 등교,하교할 때마다 지켜보는 지경까지 이르렀지.

 

 


"스토커라도 된것 같네요."

 
입맛을 쩝 다시며 소년이 등교하는 모습을 지켜봐.
 

소년이 하교할 때쯤 천천히 집을 나섰어.
골목길 어귀에서 마주치자 소년이 어설프게 목례를 해. 

 

"카사마츠군! 오랜만임다."
"네. 키세형 오랜만이네요."


딱 자신이 생각한 만큼 답답하고 예의 바른 소년. 
하지만 그 소년이 자신을 볼 때만큼은 눈에 열망이 서리는게 보여.


그건 농구부로서 그저 키가 큰 사람에 대한 부러움일까 아니면, 
옆집 남자 '키세 료타'에 대한 욕망일까.

 
"농구부는 재밌나요?" 
"네. 이번에 전중에도 나가게 되었어요. 아 물론 레귤러로서요!"
"헤에_ 대단함다."

 
소년이 농구얘기를 할 때는 눈이 반짝반짝해.
그 눈에 눈물이 가득 어려서 자신만을 오롯이 담고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슬그머니 피어오르는 음심을 누르며 키세는 사람좋게 웃어보여.

 
어느 정도 얘기를 하다가 이제 슬슬 만족하고 키세가 카사마츠를 집에 보내줘.
물론 착한 어른의 가면을 쓰고.

 

"어라, 미안해요 카사마츠상! 나랑 얘기하다가 벌써 시간이 이렇게.."
"아니요, 괜찮습니다."
"으아_ 30분이나 시간을뺏었네요. 미안해서 어쩌죠? 부모님께는 옆집 형 때문이라고 말해요. 
내가 대신 혼날게."

 



얼굴하나로 모델의 최고 자리에 오른게 아니야.
능수능란한 표정연기도 키세의 탑모델 자리에 한몫을 했지.
 자신의 욕망은 꽁꽁 숨긴채 순수하게, 좋은 옆집 사람인것마냥 포장하고 조금씩 조금씩 카사마츠에게 접근해.

 
키세는 미안한 표정을 짓고 핸드폰을 켜서 시간을 보여줘.
카사마츠는 곤란한듯 미간을 찌푸렸다가 다시 짧게 목례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겨.
키세도 쿨하게 그 자리를 뜨려고 했지.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만 아니였다면.

 
"아저씨. 근데 왜 자꾸 저 등하교하는 모습 창문으로 지켜봐요?"


 

아뿔싸.
소년에게 걸렸구나. 조금은 자제할걸. 
낭패어린 얼굴로 뒤돌아 카사마츠를 보는데 소년이 웃고있어.

 

"오늘 우리집 비는데."

 
잠깐 입술이 마른듯 혀로 입술을 축여.
빼꼼히 나왔다 들어가는 선홍빛의 혀를 보며 키세는 멍해져 와.


아저씨 우리집 올래요?

 

멋모르고 하는 얘기인지, 아니면 모든걸 다알고 하는 얘기인지는 몰라.
다만 초대를 받았으면 최고의 자세로 그 초대에 응해줘야겠지.
키세는 오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말갛게 웃는 카사마츠에게 다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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