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신지 루프썰
카오루 루프설을 듣고 생각한건데, 신지도 루프했다면 어떨까.
신지도 루프한다고 치자.
이번 루프에서는 카오루 뿐만 아니라 신지도 루프전의 기억을 갖고 있는거임.
어릴때부터 꿈을 통해 전의 기억들을 되찾음.
그래서 이번 루프의 신지는 보다 차분하고 현실적으로 자람.
겐도가 왜 자신을 버리는지 왜 어머니의 흔적이 없는지 앞으로 14살때 어떤일이 생길지 아니까 전의 그 불안하고 사랑받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위태로운 모습들이 감춰짐.
신지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기에 겐도의 편지를 받고 묘하게 편한 마음으로 네르프에 들어감.
초호기에 자연스레 타고 능숙한 모습을 보이는 신지에게 네르프 사람들은 역시 선택받은 자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겐도 또한 유이의 아들이기에 초호기에 익숙한거지 신지가 루프한거라고는 상상도 못함.
나중에 겐도 루프썰도 써야지.
구극일때는 자신이 죽을 걸 이런 운명일것을 알면서 몇초라도 유이를 보기 위해 몇번이고 반복하는ㅇㅇ
다만 겐도의 시간은 늘 유이를 잃고 난 후로 반복되면....하...우울터지고 좋다
암튼 신지는 이러저러한 일들을 겪고 최대한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선에서 가장 좋은 방법들을 이끌어냄.
아스카와 합동 작전에서 꼴사납게 자빠지지 않는다던지 아니면 에바에 타지 않겠다고 반항하는것 자체를 생각하지 않는다던지.
자기 전 카세트를 들으면서 신지가 하는 생각은 늘 한가지임. 어떻게 하면 카오루군이 죽지않게 할 수 있을까.
그것을 위해서 운명을 바꾸기 위해 이제까지와는 달리 행동하고 다른 결과를 도출해냄.
이렇게 전과는 다른 운명이면 혹시 카오루군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카오루가 자신이 앞에 나타나면 카오루군을 죽이는 운명이 올까봐 신지는 카오루가 자신의 앞에 나타나지 않기를 빔.
ver.559
그러나 카오루는 제레가 보낸 조종사로서 네레프에 오게 되고 신지는 좌절함.
그리고 바라지는 않지만 똑같이 반복될 그의 죽음을 생각하며 최대한 남은 시간을 카오루와 즐겁게 보내려 노력함.
카오루는 신지도 루프했다는것을 모르는 상태. 그냥 저번과는 달리 이번 신지킁은 나를 경계하지 않는구나.
언제나 늘 그랬듯이 너에게 호의를 가져 신지킁. 이런 상태ㅇㅇ
신지는 카오루가 늘 루프했다는 것은 모름. 그냥 자신이 루프했다는것을 아는 상태.
다른 사람들도 루프를 모르기에 당연히 카오루군도 모르겠지. 하고 생각중. 아 근데 모든 사도가 루프했으면 좋겠다.
자신들이 죽을 걸 알면서도 자신들의 땅을 찾기 위해 끝없이 죽는...
이건 나중에 쓰자. 망상 봉인!!
암튼 신지는 저번에 허무하게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치도 못하고 자신의 손으로 죽여버린 카오루에게 죄책감을 갖고 있음.
그리고 이번 루프에서는 카오루를 살릴수 없다면 세계가 멸망하든 뭐하든 자신이 죽겠다는 생각도 함.
그 카오루가 죽기전 밤에 둘이 같은 방에 있을 때 카오루가 난 널 만나기 위해서 태어난걸지도 몰라. 이러니까
신지가 나 또한 널 만나기 위해 태어난걸지도. 하고 말함. 카오루 마음은 싱숭생숭하겠지.
내일 신지를 위해 죽는 날인데 저런 말을 하면 계속 곁에서 살고싶어져서.
하지만 제레의 시나리오대로 내일 죽어야만 신지가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서 카오루는 그냥 웃으며 속으로 삭힐 거 같다.
카오루가 사도인것이 알려지고 신지는 초호기를 타고 묵묵히 카오루를 뒤쫓아감.
그리고 만약 카오루가 또다시 죽여달라고 한다면 차라리 자신이 그 대신 죽을 각오를 함.
다시 반복되고 카오루가 자신의 소원은 너의 손으로 죽는것이라 말할때 신지는 웃음을 터뜨림.
너무나도 자신의 꿈과 같아서 운명이 변하지 않는다는게 허무해서 저도 모르게 마른 웃음이 나옴.
카오루는 그런 신지를 가만히 보고있고 신지는 초호기에서 칼을 꺼냄.
카오루는 아 이번에는 저 칼로 날 죽이는 거구나. 그래 신지군의 손에 무언가를 죽인다는 감촉이 남는것보다는 나을테지.
하고 여전한 신지 중심 생각을 하며 차분히 눈을 감음.
그리고 신지는 초호기의 칼을 높히 들어서 뒷목을 내리찍음. 조종석의 부분까지 깊숙히 닿도록.
칼날이 박힐때 자체적으로 방어전선이 펼쳐졌지만 작은 인간이 커다란 칼에 닿고도 무사하기는 어려운 일이었음.
초호기 속 유이의 모성이 반응하기도 전에 신지는 목이 찢어지는 커다란 쇼크와 칼에 의한 과다출혈로 엔트리 안에서 사망하게 됨.
네르프와 제레측에서는 난리가 남.
네르프 측에서는 카오루가 사도라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격이었는데 신지의 돌발적 행동에 더이상 걷잡을 수 없을 만큼의 혼돈에 빠지게 됨.
제레와 겐도는 전혀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였기에 어찌할바를 모르고 당황함.
제레는 무너진 인류보완계획에 겐도는 더 이상 유이도 유이의 흔적인 신지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좌절함.
그리고 그 과정을 눈앞에서 손 쓸 방법도 뭣도 없이 고스런히 지켜보게 된 카오루는 절망함.
어떤 일이 있어도 입에서 사라지지 않았던 미소는 이미 보이지 않게 된지 오래임.
이번에야 말로 신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고 맹새했는데 그 맹세가 무색하도록 신지는 스러져버림.
카오루는 천천히 초호기로 다가가 엔트리를 열어서 신지를 봄.
lcl때믄인지 그의 피 때문인지 붉게 차오른 엔트리 안의 신지는 딱 그 나이대인 여림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음.
피가 빠져나가 희게 질린 손을 잡고 카오루는 오열함.
왜 내게 널 행복하게 해줄 권리를 앗아가냐고. 신지군 넌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인거냐고.
그리고 카오루는 손과 마찬가지로 하얗게 질린 얼굴을 보고는 공포에 휩쌓임.
이제까지는 신지를 위해 죽고 다시 그를 만날 것을 기대하며 가만히 신지를 기다리면 됐는데
이번 루프에서는 그의 목표이자 삶이며 전부인 신지가 사라져버림.
더이상 자신의 존재의의를 찾을수가 없는거임.
이제까지 그를 위해 살았는데 그가 사라져 버린 세상에서는 무얼 하면 좋을지 카오루는 암만 생각해도 답을 찾아낼수가 없었음.
덜덜 떨리는 손으로 카오루는 신지를 엔트리 안에서 꺼내고 자꾸 흐르는 피를 손으로 막으려 하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상처에서는 붉은 피가 자꾸만 흐름.
자신의 흰 손을 붉게 물들이는 피를 보며 카오루는 멍하니 생각함.
대체 신지군이 왜 이런 선택을 한걸까. 하고 신지를 만났을때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을 차차 되짚어봄.
그리고 묘하게 처음 봤을 때부터 자신에게 호의와 반가움 그리고 죄책감을 갖고 있던 그를 떠올림.
그리고 신지의 행동은 이미 결말을 알고도 연극을 보는 자와 비슷했다는 것을 깨달음.
마지막으로 나도 널 만나기 위해 태어난 걸지도 모른다는 신지의 말까지.
그제서야 카오루는 신지 또한 모든 기억을 안고 루프했다는 사실을 알게됨.
그리고 자신을 구하기 위해 살리기 위해 신지 자신의 목숨을 버렸다는 것도.
생각을 하느라 잦아들었던 눈물은 오열로 바뀜.
그리고 그 와중에 네르프 측에서는 카오루를 죽이려함.
그는 사도였기에 네르프 측에서는 없애는게 당연한 일이었음. 카오루 또한 사도로서 죽을 각오가 되어 있는 상태.
그리고 신지가 없는 세상에 더이상 남아있을 이유도 없고 있고 싶지도 않음.
하지만 신지가 제 목숨 대신 준 목숨이라서. 살라고 준 목숨이라서 쉬이 버릴수가 없다는 생각에 결국 신지를 끌어안고 도망침.
리린이고 임펙트고 생각할 겨를이 없음.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그 공간에서 신지를 안고 조용히 그와 함께 보냈던 모든 시간을 생각하며 조용히 생이 끝나기를 기다림.
그리고 그 기다리는 시간 내내 어떻게 하면 신지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겠지.
서드임펙트는 제레든 네르프든 알아서 일으켜라 퉤
큐버젼으로는
파에서 나온것 처럼 신지가 레이를 구하잖아.
그때 신지가 레이를 구하면서 레이에게 몇번이고 말함.
너는 너를 잃지 말라고. 너는 아야나미 레이라고. 네가 살아온 시간은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고.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몇번이고 알려준 신지덕에 레이는 다른 레이로 교체되지 않고 14년동안 고스란히 신지를 기다림.
그리고 14년후 신지는 깨어나고 모든 상황에 대해 무덤덤하게 대처함.
이미 이렇게 될줄 알았으니까.
다시 네르프로 돌아가고 피아노를 치는 카오루를 보면서 신지는 웃음.
살아있구나. 정말 살아있는 카오루구나 하고. 그리고 두번 다시 그를 잃지 않겠다는 생각도 함.
처음 둘이 피아노를 칠 때 능숙하게 자연스레 치는 신지를 보며 카오루는 이상하다 생각을 하지만
이내 첼로를 쳤으니 이 악기도 잘 다루는구나. 역시 대단해 신지킁. 내 작은 리린. 이러면서 속으로 뿌듯해할뿐
신지가 루프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함.
신지는 간간히 던져주는 카오루의 루프떡밥을 주워먹으며 카오루 또한 루프했다는 사실을 눈치챔.
그리고 이번 생 또한 카오루는 자신을 위해 희생할것을 깨닫고 혹시 죽음이 다가온다면 이번에는 카오루군을 살려야지 하는 생각을 함.
어차피 DSS초커도 자신을 죽이기 위해 만든것이므로 자신이 껴안고 가야 된다고 결심함.
(카오루는 리린이 애초에 날 없애기 위해 만든 물건...이랬지만 신지귀에는 들어오지도 않았겠지...)
그리고 카오루가 자신의 죄를 떠안고 갈수 없도록 방어함.
그가 13번째 사도인 것이 알려지면 카오루는 죽으니까 인간인 자신이 계속 갖고있는게 낫다고 생각한거ㅇㅇ
신지는 카오루 앞에서는 편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취하지만 절대 그가 자신에게 손 댈수 없게 함.
여기서 레이가 도와주면 좋겠다.
신지덕에 인간답게 변하고 자기 자신을 그대로 지켜낼수 있게 된 보답으로 레이는 카오루가 신지의 죄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도와주거 지켜주는 거.
다만 레이 또한 신지의 루프와 그가 죽을 각오를 했다는 것을 모르기에 도와준거임.
만약 신지가 죽을 각오를 했다면 레이는 카오루가 그것을 가져갈수 있도록 했을거임.
혹시 모를 신지의 죽음을 막기위해.
어쨌든 레이덕분에 신지는 DSS 초커를 자신의 목에 두게 되고 카오루는 점점 시간이 다가올수록 안절부절 하지 못하게 됨.
분명 이번생에 신지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는 저 위험한 물건을 신지의 목에서 빼내야만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니 당황스럽고 초조할 뿐.
조금만 손이 닿아도 기겁하고 쳐내는 신지이기에 혹시 목에 손을 갖다대면 아예 자신과는 상종을 안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듬.
물론 카오루는 신지가 행복하다면 죽을때까지 신지를 보지 얺아도 신지가 자신을 멀리해도 괜찮을거라는 생각을 함.
하지만 전과는 달리 묘하게 다정하고 자연스레 애정을 나눠주는 신지를 보면 그의 곁에 있고 싶다는 생각에 결국 신지의 몸에는 손도 대지 못함.
그리고 신지는 이제까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고마움과 사랑을 카오루에게 보여줌.
함께 피아노를 치고 웃고 떠들고 별을 보고.
그리고 레이와 같이 도서관을 뒤적이고 함께 책을 읽고 햇볕에 졸면 카오루가 조용히 담요를 덮어주는
소소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냄.
결국 시간은 다가오고 겐도는 카오루와 신지에게 에바에 타라는 명을 내림.
똑같은 창이 두개인것을 발견한 카오루는 그순간 겐도에게 농락 당했다는 것을 깨달고 좌절함.
어떻게든 신지가 창을 뽑지 않게 하려고 하고 신지 또한 창을 뽑으려 하지 않지만 그 겐도가 만든 13호기로서 겐도의 명에 따라 조종기? 그게 자동으로 움직여서 창을 뽑아버림.
카오루와 신지 둘다 멘붕.
신지는 자신이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살 수 있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버린 모습에 좌절하고
카오루는 자신이 농락당하고 신지가 위험에 처할수도 있다는 것에 좌절하겠지.
포스입펙트가 일어나는 일이 무덤덤하게 바라보며 카오루가 가프의 문은 내가 닫을게 신지킁 이러는데, 카오루가 제 13사도인것이 알려짐.
그리고 DSS초커는 주변에 사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형태를 바꿈.
여기서 DSS초커는 반경 3m이내에 사도가 있으면 자동우로 형태가 바뀌고 목걸이의 대상을 노린다는 설정ㅇㅇ
혹시 신지가 사도에 반응해 그 또한 사도가 될까봐 그걸 막기위해 그런식으로 발명된거.
카오루는 자신에게 반응해 신지의 목숨을 노리는 DSS초커를 보고 어떻게든 신지를 구하려는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굴림.
그리고 그 방법은 없다는 생각에 1차 멘붕함.
고개를 푹 숙이고 입술 끝이 내려가고. 차분하게 모든 것을 알고 있는듯한 카오루 특유의 초월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카오루는 머리를 헝클고 손톱을 깨물면서 화가 난다는 듯이 허공을 발로 차기도 함.
신지는 그런 카오루와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임.
차분하고 덤덤하게 카오루의 그런 모습을 보다가 허공을 노크하듯 두드림.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투명하고 단단한 장벽이 그를 가로 막고 있었음.
톡톡 반복되는 소리에 카오루는 신지 쪽으로 손을 뻗으며 울상을 지음.
그리고 이내 신지와 자신 사이의 투명한 벽을 내리침.
조금만 더 빨리 저 죄의 증거를 자신의 목으로 옮겼다면 그랬다면 이렇게 후회하지 않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며 엉엉 울고 소리치고 자신을 원망하고 다시 신지에게 닿기 위해 어떻게든 손을 뻗음.
하지만 닿지 않겠지.
그런 카오루를 바라보며 신지는 조용히 카오루를 쓰다듬듯 벽을 쓰다듬음.
괜찮아 괜찮아 카오루군. 하고 속삭이듯이 말하다가
이내 벽에서 손을 떼고 멀찍히 떨어짐.
목이 떨어지는 장면은 그닥 보기 좋은 장면이 아닌데. 카오루군에게 보여주기 싫다.
하는 약간의 태평한 생각을 하면서 허리를 꼿꼿히 피고 그때의 카오루 처럼 최대한 환하게 웃음
그때 피아노를 칠때 카오루군이 말했지?
좋은 소리를 내려면 몇번이고 반복하는 수 밖에 없다고.
자신이 좋다고 느낄때까지 말야. 정말 그러네.
지금 내 선택을 하려면 이 삶을 반복할수 밖에 없었어.
다행이야. 네가 아니라서.
그리고 환하게 웃던 신지의 목이 떨어짐.
벽에 달라붙어서 신지의 말을 한소리도 놓치지 않으려 애쓰던 조금이라도 닿고자 애쓰던 카오루의 눈이 커짐.
입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비명이 터져나오고 눈물이 미친듯이 떨어지기 시작함.
자신이 원한게 이게 아니었는데 몇번이고 반복되는 삶 속에 단 하나의 소망은 신지가 행복해지는 거였는데
왜 이렇게 되버린건지 아무것도 몰라서 그저 당황하고 좌절하고 또 좌절하는 것밖에 카오루는 하지 못함.
여러번의 삶속에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떨게 대처할지도 몰라서 그냥 울음만 터뜨림.
그리고 신지의 말 중에 자신이 하지 않았던 말이 떠오름.
세번째인가의 루프에서는 분명 피아노를 서툴게 치는 신지에게 했던 말임.
하지만 이번에는 능숙하게 피아노를 다루는 신지이기에 전혀 그런 말을 한적이 없음.
그저 잘한다 잘한다 칭찬했을뿐.
그제서야 신지 또한 자신과 마찬가지로 루프했다는 것을 깨닫고 신지가 자신을 대신해 죽었다는 것마저 깨달음.
미칠듯이 밀려오는 무력함과 자기 자신에 대한 원망 그리고 신지에 대한 원망스러움에 더욱더 눈물을 쏟아냄.
몇번이고 목숨을 줄만큼 사랑스럽고 소중한 제 작은 리린이 자신에게 꽁꽁 숨기고 이런 일을 저지른것이 너무도 밉고 원망스러우면서도
자신을 위해 그랬다는 사실이 안타깝게 사랑스러워서 카오루는 서글프게 움.
차마 신지의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얼굴을 가리고 우는 카오루 쪽으로 흐릿하게 피냄새가 남.
그리고 카오루는 가프의 문을 닫고 엔트리에서 나와 신지의 엔트리 쪽으로 들어가려 하지만 굳게 닫혀 열리지 않는 엔트리를 보고 또 좌절함.
왜 내게 널 볼수조차 없게 하냐고 엉엉 울듯.
엔트리가 안 열리는 이유는 그 큐에서 카오루가 영혼은 죽어도 소원과 저주는 이 세계에 남아있다고 하잖슴.
신지의 소원이 카오루가 자신의 이런 모습을 보지 않았으면.
이라서 신지는 죽어도 그 소원이 이 세계에 남아 지켜지는거임.
그리고 신지 엔트리를 붙잡고 엉엉 우는 카오루는 제 13사도로서 2호기에 의해 처단됨.
이호기의 창이 카오루의 몸을 꿰뚫고 그 순간 카오루는 AT필드도 펼치지 않은채 그냥 기쁘게 죽음을 맞이할듯.
마타 아에루요 신지킁.
이러면서.
사도로서 그를 죽이기 하지만 빌레나 아스카 마리 또한 찝찝한건 마찬가지겠지.
그리고 이 들은 신지가 살아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카오루의 목에 DSS초커가 없는것을 알고 급히 신지의 엔트리로 감.
그리고 열리지는 않지만 희미하게 풍기는 피냄새에 신지 또한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남아있는 자들 또한 당황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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